[8월 2일 석우 상담후기]

우리 석우
소장님과 2차 상담 잘하고 왔어요.

17개월에 1차 상담받고
23개월이 되어 2차 상담을 받았어요.

17개월의 석우는
엄마와의 애착이 불안정한 아이
눈을 잘 못 맞추는 아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아이
똑똑한 머리에 비해 말과 행동이 느린 아이
울음이 많은 아이
훈육해도 되는 아이.

태어나 한달이 지난 후부터
잦은 외출과 문화센터 수업을 했었는데
늘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자극을 받았던 터라
온전히 엄마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울고 불고 투정부리다가도
문 밖으로만 나가면 순해졌기에
밖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지요.

똑똑한 머리에 비해
말과 행동이 바로 나오지 못했는데
그 상태로 쭉 성장하게 되면
엄마가 통제하기 어려운
산만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고 하셨어요.

미디어 노출 절대 금지령!

돌 지나고부터 어린이집에 다녔던 석우는
자신보다 발달이 느린 아이들을 보고 따라해
퇴행될 수 있다고 가지 말라고 하셨지요.

집에서 온전히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하고
다니던 운동도 그만 두고 석우 어린이집도
퇴소하고 외출도 최소한으로 줄였지요.

열흘 후 애착 회복중이라고
8바구니 들어가도 된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쭉~~ 8바구니와
대, 소근육 운동에 집중해서 꾸준히 활동해왔어요.

매일 재밌는 놀이들로
석우도 저도
표정이 한결 밝아지고 케어가 잘 되니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온 것 같아요.

신랑은 지방에 있고,
홀로 석우와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서
뜻대로 하지 못할 때도 많았지만
요리조리 머리굴려가며 활동했었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23개월의 석우는
아주 껑충 성장했어요 ♡

15개월 발달수준에서 34개월이 된 지금,
훈육이 잘 되어있어 엄마 말을 잘 듣고
사회성이 좋아 친구들과 잘 어울린대요.

고른 발달과 함께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



그래서 요즘 그렇게 애정 표현을 했나봐요.
흥이 넘치고 보는 사람들마다
싱글벙글 웃으면서
스킨쉽해서 왜 그러나 했더니..ㅋ


석우를 보시는 내내
예쁘게 잘 컸다고 칭찬해주시고
흐뭇해하시면서 정말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석우를 바라보시더라고요^^

엄청 어렵고 힘든 아이를
잘 성장시켜 바꿔놨다고요!

혼날 각오로 엄청 떨었었는데
금방 마음이 편해져
마치 다른 아이 상담 참관하듯
석우와 소장님을 멀리서 지켜봤네요 



상담이 시작되고 소장님께 꾸벅 인사하고는
소장님 바로 앞에 자리잡고 안오더라고요ㅋ
마이쮸도 많~이 달라고 하고
"소장님 좋아! 소장님 안무서워!" 하면서 안기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물어보시니
"아빠"하고 그리워하며 흐느껴 울더라고요..
이렇게 공들인 엄마보다
가끔보는 아빠라니.. 흠...ㅋㅋ


통글자, 숫자도 잘 읽고
요구사항대로 척척 임무수행하고
예쁨받으며 편안한 상담시간 보냈어요.

말이 더 트여 원하는 것을 많이 표현하고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솔루션 주신대로 성실하게 실천하려고요^^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하니 이렇게 큰 폭풍성장이..!


그저 아이와 엄마가 밝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더 감사하면서 보낼 수 있도록
멋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