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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영재 이정이의 상담후기
19-03-17 13:232월 26일 이정이의 상담이 있는날
11월 이후 ,
오랜만에 만나뵙는 소장님과의 상담
가는 기차 속에서
책도 보고 간식도 먹고
조금 일찍 도착해서
소장님 기다리며 카프라하기
상담하는 내내
큰소리로 씩씩하게 대답하는 이정이
" 너 이제 형님 됐네 , 애기 아니야! "
하는 소장님의 말씀 ,
정말 듣고 싶었던 그 말 ,
현재 결과에 안주하지말고
모자랐던 부분들
꼬박꼬박 , 잘 채우기
센터 이모들에게
척척박사 떡 돌리며 ,
받은 칭찬 덕에 어깨뽕이 올라간 이정이
오늘 그게 제일 기분이 좋았다고 , 하더라는 ..
내려가는 열차 속에서
이정이는 피곤했을 법도 한데
혼자서 차분히 활동지도 하고
뒷장에 그림도 그려가며 , 엄마에게 설명도 해주더라는 ,
종종 책도 보고 바깥 구경을 해가며
멋진 형님처럼 함께 내려갔다
문득
이 옆에 앉은 멋진 아이가 내 아이라는게 너무 행복하고
이렇게 멋지게 키울 수 있었던 것도 너무 감사한 하루
영재오를 몰랐고
만약 시안쌤을 못만났다면
나는 지금쯤 어떤 모습이었고
이정이는 또 어떤 모습이었을까
책육아 하겠다며
아이에게 열 줄짜리 긴 글밥을 읽어가며
이때는 다 그래 , 라는 그 말을 믿고
무작정 내 화를 꾹꾹 참아내며
지냈을지도 ...
또는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 라는 옆집 엄마 말에
여기 저기 , 공연 이며 문화센터 쫓아다녔을지도
그 어떤 모습이었어도
지금의 이정이와 나만큼은
행복하지 않았을것이라는걸 안다.
다음 상담때는
" 얘 지금 엄청 행복한데 ,
이정이 너 요즘 행복하지?"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또 노력하기 , 더 노력하기 !!!
나는 날이 가면 갈 수록 모든면에서
점점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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