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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칼럼] 자신과의 경쟁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힘, 그릿(GRIT)

19-12-17 13:11

■ 영재교육연구소 소장 임서영이 걸어가는 교육의 길

인성 교육이 첫 번째다 ― 아이의 인성교육은 타이거 맘처럼

‘부모’가 되는 일은 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너무 작고 여려서 어떻게 만져야 할지 조심스럽던 아이를 키워 

이젠 쿵쾅쿵쾅 제 맘대로 뛰어다닐 정도가 되었지만, 어리면 어린 대로 크면 큰 대로 역시나 부모 노릇은 어렵다. 

아이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 키워내는 것은 물론 사회성, 자립성, 이해력, 표현력, 학습능력 등까지 일일이 가르쳐야 하니 말이다.


생후 36개월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애착 형성이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애착의 형태는 

아이의 심리와 사회 발달에 영향을 주며, 평생 그 애착 형태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건강한 애착 형성을 위해 모성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서 전두엽이 빠르게 발달한다. 본격적으로 엄마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영어는 몇 살 때부터 가르쳐야 해요?” “영재가 되려면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하나요?” 

“동갑내기인 옆집 아이는 피아노 과외를 받던데, 우리 아이도 시켜야 할까요?”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고, 혹시라도 남들보다 뒤질까봐 노심초사다. 

그러나 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부모는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중 ‘인성’을 무엇보다 먼저, 

가장 중요하게 가르쳐야 한다.

 

‘인성은 타고나는 것’인데 따로 가르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똑같이 낳아 키운 

쌍둥이도 인성이 서로 다른 것을 보면 선천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기질적인 면은 타고날 수 있다. 

하지만 인성은 단순히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교육심리학자인 미셸 보바 박사는 인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도덕지능을 손꼽았고, 

도덕지능을 갖추기 위한 핵심 덕목 일곱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공감능력 / 둘째, 옳고 그름을 아는 분별력 / 셋째, 충동을 조절하여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자제력 / 넷째, 다른 사람과 동물을 소중히 대하는 존중 / 다섯째, 타인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친절함 / 여섯째, 의견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관용 / 일곱째, 정정당당하게 행동하는 공정함이 그것이다. 이 일곱 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추었을 때 비로소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래서 전두엽이 활성화되는 유아기부터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학습을 통해 배우고 익혀야 올바른 인성이 만들어진다.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놔두면 뭐가 좋은 것이고 뭐가 나쁜 것인지 아이 스스로 헷갈리기 시작한다. ‘아직은 어리니까, 나이 먹으면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학습하지 않으면 절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아이가 스스로 인성을 키워가도록 자율적으로 돌보고 있다는 부모가 있다면, 혹시 자신의 나태함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이전부터 인성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인성은 습관을 통해 만들어지며, 잘못된 습관은 좀처럼 고치기 힘들다. 특히 아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다면 위의 일곱 가지 요소에 모두 위배되는 것이므로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의 인성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아이의 인성 교육은 타이거 맘처럼” 하라고 말한다. 호랑이처럼 엄격하고 호되게 아이를 대하는 ‘타이거 맘’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많지만, 아이의 인성이 걸린 문제에서 예외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아이에게 인성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엄하게 훈육을 했다면, 동시에 반드시 칭찬을 강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훈육이 1이었다면 칭찬은 9만큼, 훈육이 5이었다면 칭찬은 45만큼 해줘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충분히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믿음과 애정에서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아이의 인성 교육이 순탄하게 진행되었을 때, 칭찬과 함께 보상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보상’이 아이의 버릇을 나쁘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다. 오히려 아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할 테고, 그것 자체로 동기부여가 될 테니 말이다.

 

 


* 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 홈페이지 : http://www.younglab.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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